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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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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약수암관리자
 조회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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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가 정견이다.
정견의 자리는 본래 누구나 마련되어 있는 자리다.
그 자리는 중생이라 하여도 거짓말이 아니고, 부처라 하여도 거짓말이 아니다.
존재 원리를 볼수 있는 자리가 정견의 자리이다.
우리들은 그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부처님과의 시각의 차별이 생기는 것이다.
나를 돌아다 보는 것은 인생관이요!
밖을 처다보는 것은 세계관이다.
나를 돌아보고 세계를 보는 시각이 부처와 중생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우리들은 모든 것을 형상으로 만본다.
사람뿐만 아니라 어떠한 물건이나 그 물건의 상표나 그 사람의 직위를 그 물건의 가격으로 비교 평가한다.
형상으로 보고 좋다 나쁘다 처다보고 비교하여 귀하게 여기기도 하고 천하게 취급해 버리기도 한다.
형상만 처다 보는 사람을 선가(禪家)에서는 눈 뜬 장님이라 한다. 눈을 뜨고도 탐욕이란 무명에 눈이 가려 갈팡질팡 넘어지고 허덕이며 상쳐 받는다.
형상으로만 보게 되면 취사선택 하여 남과 비교 하여 가졌다 못 가졌다 자기를 괴롭게 만든다.
비교하게 되면 보고 듣고 하는 것이 모두 부정적 열등의식이 되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것이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주위
사람을 괴롭힌다.
불평과 불만을 식구나 가족 직장 동료에게 스트레스를
풀고 온갓 잔소리로 주의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사회 전반의 문화가 병들어 비교하고 우열을 따지고
평가 절하 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 시키고 차별한다.
자신을 학대하고 그리고 남을 학대한다.
부처님은 형상으로도 보시지만,
오온이 게공함을 보신다.
부처님은 모든 사물을 空의 입장에서 보신다.
비교 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시고
받아 드린다. 마치 거울이 아무리 작아도 그 안에 모든 만물을 다 수용할수 있는 것처럼 비 좁지가 않다.
좋다. 싫다. 선이다. 악이다.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거울에 낀 먼지만 잘 털어내면 언제나 항시 밝고 정확하게 보여준다.
거울처럼 자기 존재에 대한 어쩌면 위대한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다.
천당을 밖에서 찾고, 신을 하늘에서 찾고, 부처와 불보살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망상를 쫒는 일이다.
자기 내면의 자성을 보아야 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하신 것이다.
선사왈
안으로 안으로 찾아 보아도 자성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만유근본을 空이요!
無라 하신 것이다.
텅 비고 없다이다.
후 ~
나도 없고 너도 없는 도리이다.
군소리
물속에 있으면서도 물에 감사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이다.
시각 본래 있는 자리를 알아가려는 것이 공부다.
선사왈
철로된 철마가 하늘을 날으고
흙으로 빚은 사슴이 물속으로 들어가 태평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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