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불상을 조각하여 부처님이라 하니
그 뜻과 의미가 상상을 초월한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은 천년전에도 말씀이 없으시고 이천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말 한마디 없으시다. 말없는 불상앞에 하루에 수천명 수만명식 참배하고 스스로 법문을 듣고 간다.
돌로 만든 조각 부처 불상에 영험이 있어서 사람들이 모인다. 이 어떤 도리입니까?
선사왈
옥마(玉馬)는 옥으로 만든 옥마는 거북털로 만든 집에서 울부짓고 철로 만든 소는 토끼 뿔로 만든 다리위로 달아 나네. 돌로 만든 사람은 수미산에서 금으로 만든 북을 치고, 바다 밑 목련은 술이 취해 춤추고 노래 하드라.
이 도리를 안다면 불조와 더불어 어깨춤을 추고
이 도리를 안다면 일체의 진(塵) 이 붙을 수가 없어서 극락세계 상적광토와 다름이 없고 생사 마저도 초월할수 있다하리.
큰 스님 임종시에 사자가 물었다.
큰 스님 가시고 나면 큰 스님 뵙고 싶을때 어떠해야 합니까? "야반 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저 보아라."
통도사 극락선원 선지식 삼소굴 경봉 큰스님 말씀이다.
진솔하고 진솔하신 큰 스님의 다정불심이 뼈 속에 사무친다.
관(關)빗장관
이 화두를 타파한 스님의 법호가 관산(關山) 스님이다.
그는 임종시에 목욕제게 하고 법문을 마치시고 돌다리를 건너시다 한쪽 다리를 들고 열반에 드셨다.
선이란 누가 가르처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참구하여 목숨을 걸고 정진하여 백척간두에 진일보 얻어지는 무소뿔외의 지혜이다.
인생도 화두와 같은 것이다.
혼자서 묻고 혼자서 걸어가는 것이다.
사랑받고 사랑하여도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다.
진리의 이치를 깨칠때 우주와 함께 하여 진다.
법에 의지할 지언정 사람에 의지 하지 말라이다.
대기대용/大器大用
손을 들어 하늘을 뻣고 발을 들어 땅을 덮는다.
진리에는 흥망성세가 없다.
물이 있기 때문에 파도가 일어나듯이 마음이 있기 때문에 번뇌망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멈추면 보인다.
비워도 보인다.
전체를 보는 안목 상대적 근원을 이율배반하지 않는 수용이 돌부처이다.
선사왈
텅비어 신령스러워 통철한 옛 주인이여
예나 지금이나 하늘과 땅에서도 참된 한 사람
강산이 풍우로 변하여도 우뚝하여 늙지 않은 사람이
돌부처라네.
참된 자아는 새로이 생긴 것이 아니다.
옛 부터 있었던 것이다.
시절과 문화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본성 그 본성이
돌부처님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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