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광해군시대의 선사(禪師) 이시다.

불교학은 물론 세속학문에도 출중하였고 특히 문학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다.

또한 선교의 수행에도 항상 다른 사람들 보다 뛰어난 모범이 되었다고 한다.

침굉선사의 속성은 윤씨이고 조선 광해군 병진년 1616년에 태어나 타고난 총명성으로

어린시절 신동이라 칭송되었고 13세에 출가하여 보광 건우선사 , 서산대사의 수제자인

소요 태능화상 , 그리고 송계 원휘화상과 같은 당대 대선지식들에게서 공부했다.

일생동안 팔꿈치를 베고 주무신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하면서도 항상 화두를 놓치않고 삼매에

들었다고 하니 아주 독특한 수행방법의 하나였을것으로 생각된다.

1684년 69세로 열반에 드실 때 가부좌를 하신 채  자는듯 열반에 드셨으며

시신을 화장하지 말고 뒷산에 버려 벌레나 새들 그리고 산짐승들이 먹도록 하라는 단호한 유언을 하셨는데,

재자들이 금화산 장광사 둘째 바위틈에 모셨더니 새나 짐승은 물론 벌레까지 달려들지 않고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마을사람들이 시신이 누워 있는것을 보고 놀라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산중의 스님들이 회의를 열어 3년뒤에 신도들과 같이 화장을 준비하고 시신의 주위를 빙 둘러서자

선사의 시신이 저절로 불길에 싸이더니 잠시 후 연기와 함께 한줌의 재가 되어 하늘로 날라 올라갔다고 한다.

 

간행사중에서 발취

 

[침굉집]은 스님이 남긴 유일한 저서로 원 목판본은 스님이 오랫동안 주석했던

순천 선암사에 소장되어 있다.

이를 운제당 이영무 스님이 뒷사람들을 위하여 70노구 만년에 각고의 힘을

기울여 번역을 하였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